하지만 발레리우스(Valerius)에 관해 민중들을 불쾌하게 한는 것은 이런 것이다. 민중이 자유의 아버지로 받드는 브루투스는 결코 혼자 다스리는 일 없이 즉시 함께 다스릴 동료 집정관을 뽑으려 했을 것이었다. 민중은 '하지만 이 발레리우스는 권력을 자기 혼자에게 집중시키니, 브루투스의 집정관 체제의 후계자로는 적합하지 않은 타르퀴니우스 식의 참주정의 후계자인가 보다'라고 말하곤 햇다. 또 이런 말도 했다. '그가 부순 왕궁이 아니라 자기 집에서 나온다는 것만 다르지 실제로는 도끼와 몽둥이 든 놈들의 호위로 홀로 포룸에 나오는 타르퀴니우스나  흉내내면서, 왜 말로는 브루투스를 추켜세우는 거지? ’ 실상 발레리우스는 벨리아(Velia)[각주:1]라는 화려한 집에 살고 있었다. 그 곳이 포룸에서도 높이 솟아 있어 지나다니는 모든 것을 보며 경사져 다가가기 어려웠고, 그래서 그가 거기서 나오면 그 장관이 대단해 마치 왕이나 하는 것 같은 것이었다.

발레리우스는 권력과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 아첨보다는 진실과 솔직함에 귀를 열어두는 것이 좋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의 친구들의 가벼운 말로 대중들에게 그에 대한 악평을 듣자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 장인들을 모아 자신의 집을 완전히 헐어버렸다. 아침이 되자, 로마인들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모여들었다. 민중은 그의 도량에 사랑과 존경을 품게 되었지만 집에 대해서는 애석해 했는데 나라에서 빼어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질투심이 파괴를 가져온 이 마당에 이제는 마치 그 집이 사람이라도 되었던 것 처럼 슬퍼햇다. 이제 집없는 거지 처럼 다른 사람들과 집을 공유하는 그륻의 지배자에 화가 났다. 그에게 부지를 마련해 집을 지어 줄 때까지 발레리우스는 그의 친구들 집에 들어가 잤다. 새 집은 전보다는 소규모로 지금 파카 포타(Vica Pota)의 사원이 있는 곳에 있었다. 자신 뿐 아니라 정부조차 대중에 고분고분한 것처럼 보이려고, 그는 릭토르의 몽둥이에서 도끼를 빼버렸고, 회의에 갈 때 이를 비스듬히 낮추어 민주주의의 위엄을 강조햇다. 이 관습을 집정관들은 오늘날까지  준수한다.  민중이 알아채기 전에, 그는 겸손함과 절제를 통해 시기심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실질적 권력은 이런 것을 제거한 만큼 많이 확대했고 민중은 그에게 기거이 복종하면서 멍에를 쓰게 되었다. 그들은 그를 곧 푸블리콜라(Publicola)라고 불렀는데 "민중을 사랑하는 자"란 뜻이었다.    

 

-플루타르코스, <비교열전: 푸블리콜라>, 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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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우스 '민중을 사랑하는 자'란 별명으로 사랑받은 푸블리콜라는 처음엔 폭군 타르퀴니우스와 무엇이 다른가하는의심을 받기도 했다.  

 

 

 

 

  1. 팔라틴 언덕에 있었다. [본문으로]
Posted by DreamersFl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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