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테세우스와 로물루스가 타고난 정치가였으나, 왕으로서 그 자질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게 되어 전자는 민주주의로 후자는 참주정(폭정)를 지향하였으며 결국 서로 반대이지만 같은 잘못을 범하였다. 통치자는 우선 지배권을 유지하여야만 하며, 그것은 부적절한 것을 삼가하고 적절한 것은 힘써 행하여야 한다. 그러나, 그의 권위를 회피하는 자는 더이상 왕도 지배자도 아니다. 그런 사람은 선동가나 전제자 중 하나가 되고, 피통치민들 사이에 경멸과 미움을 심어주게 된다. 그 첫 오류는 호의와 자비에서 두번째는 이기심과 가혹함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

 

-플루타르코스, <비교열전: 테세우스와 로물루스의 비교>,2장  

 

------------------------------------------------------------------

플루타르코스는 테세우스와 로물루스가 각기 지배층과 불화로 권력을 잃거나 암살당했다면서 통치권을 유지하지 못하고 무능한 선동자들이나 통치능력이 없는 자들에게 나라를 넘겨주게 된 것을 지적한다.

'포퓰리즘과 독재와 시대적 타락과 자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마 시대의 평화  (0) 2015.02.17
그리스에서 스파르타의 위치  (0) 2015.02.17
로마라는 이름  (0) 2015.02.10
테세우스의 최후  (0) 2015.02.10
아테네 민주공화국  (0) 2015.02.10
Posted by DreamersFle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