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교향곡 3번이 본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에게 헌정될 것이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졌다. 베토벤의 후원자는 체코의 로브코비치(Lobkowicz) 가문의 제7대 요세프 프란쯔 막시밀리안(Joseph Franz Maximilian) 공이었다. 만일 그것이 베토벤에게 헌정되었다면 베토벤은 후원금을 반환해야 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공식피헌정인은 바로 로브코비치인 듯하다.[각주:1] 베토벤은 프랑스 혁명의 이상의 구현체로 나폴레옹을 존경하였는데 1804년에 그가 황제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모습을 그의 동료 페르디난트 리에스(Ferdinand Ries)는 이렇게 기술한다.

 

이 교향곡을 쓰면서 베토벤은 보나파르트를 생각하고 있긴 했으나 그것은 그가 제1통령일 때의 보나파르트였다. 그 때 베토벤은 그에게 최상의 평가를 내리면서 고대 로마의 가장 위대한 집정관들에 비견했다. 나뿐 아니라 많은 그의 가까운 친구들이 그의 책상 위에 아름답게 복제된 사본에 "보나파르트"란 말이 제일 윗 표지에 가장 아레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라고 새겨진 이름과 함께 한 그 교향곡을 보았다. ... 내가 보나파르트가 스스로 황제가 되었다는 소식을 그에게 전한 첫번째 사람이었는데, 이 때 그는 격노하여 "그 역시 범인(凡人)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그 역시 인간의 모든 권리를 짓밟고 그의 야심에 탐닉하겠지. 스스로 모든 인간보다 우월하다고 여기고 그저 한 폭군이 될 것이다!"라 외쳤다. 베토벤은 책상으로 가서 첫 표지 장을 잡아 반을 찟어내 바닥에 던져버렸다. 그 장은 다시  다시 복제되었으며 이제 그 제목은 "신포니아 에로이카(Sinfonia eroica 영웅교향곡)"가 되었다.

 

바로 우리에게 알려진 유명한 일화의 한 장면이다.

 

한편 다른 사본도 전하는데 거기에는 "Intitolata Bonaparte (제명 보나파르트)"가 흠집으로 지워지고 그 밑에 "Geschriben auf Bonaparte (보나파르트를 위하여 쓰여짐)"라고 연필로 덧붙여졌다고 한다. 그는 1804년 8월에 이 곡의 제목을 "보나파르트라고 했지만 1806년 판에는 Sinfonia Eroica...composta per festeggiare il sovvenire di un grand Uomo (" 한 위대한 인간을 기념하기 위해 작곡된 영웅적 교향곡")라 했다. 1821년 성헬레나 섬에서 나폴레옹이 숨을 거둘 때 베토벤은 "이 슬픈 비극을 위해 내가 17년 전 그 음악을 썼노라"고 외쳤다고 한다.   

 

 

 

지워지고 다시 제목이 쓰여진 사본의 제명 부분

 

 

  1. 아마도 Lobkowicz Collections의 일부라는 http://www.luxurytraveladvisor.com/czech-republic/prague-museum-celebrates-noble-familys-art-collection-5968 와 http://www.lobkowicz.cz/en/Highlights-from-The-Collections-47.htm?item=113 가 그것을 말하고 있는 듯 하다. [본문으로]
Posted by DreamersFl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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