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쿠오바디스>에서 삼촌인 페트로니우스가 조카인 비니키우스에게 한 말 중엔 세계 만국인 중 유독 그리스인 아니면 로마인이 되어야 한다는 충고가 있다. 그는 연인 리기아에 의해 기독교에 감화된 로마의 청년장군 비니키우스에게 이렇게 말했다.

 

"네가 네 자신의 인생을 망치는 것 같아 안됐구나. 그리스인이 될 수 없다면 로마인이 돼라. 소유하거나 즐기란 말이다. 우리들의 광기들엔 어떤 지각이 있는데 그들 안엔 우리 자신에 대한 생각 같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붉은수염(네로)을 경멸하는 것은 그가 그리스 광대로 살기 때문이다. 그 자신이 로마인으로 살았다면, 나는 그가 미치게 된 것도 그의 옳은 행동이었다고 인정할 것이다."

 

위 구절에 보이는 그리스인에 대한 높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극중에 등장하는 그리스인은 대개 부정적이다. 의사이자 철학자이자 점술사 킬로가 특히 그렇다.

Posted by DreamersFl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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